숙박은 구례에서 남원으로 넘어와 하게 되었다.
남원으로 넘어올 때까지 춘향제라는 축제를 하고 있는 줄 알지 못했다.
한적하고 고요한 소도시를 예상했는데 길엔 차량이 넘쳐나고
남원 요천 벚꽃길엔 청사초롱이 걸리고 작은 도시가 쿵작쿵작 흥겨움으로 들썩거리고 있었다.
요란하게 행사 진행하는 소리를 들으며 남원으로 넘어오기 전 부랴부랴 예약했던 호텔로 들어섰다.
남원은 편안하고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 도시였는데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 3위에 선정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산은 6위에 선정 되었단다.
아산도 깔끔하게 잘 가꿔진 편안한 인상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축제 기간이라 1층 요천 뷰가 아닌 반대편 주차장 뷰인 방을, 그마저도 간신히 배정받았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김원근 작가의 건달 작품들.
방에 가방 넣어 놓고 저녁 식사하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안내데스크에서
이렇게 한 작가의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이유를 물었더니 호텔 사장님께서 김원근 작가의 팬이란다.
다른 쪽에도 김원근 작가의 작품이 있어 얼른 가보았더니,
보자마자 풋 웃음 짓게 만드는 표정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성탄절만 큰 행사인 줄 알았더니 석탄절도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날이었다.
쿵작 소리에 이끌려 가게 된 요천변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춘향제'는 성공한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논산으로 가며 보니
5월 초 연휴 동안 전국 여러곳에서 이런저런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았다.
5월은 축제의 계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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