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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열함

이모의 그림 전시회

by 눈부신햇살* 2025. 4. 7.

3월 31일 월요일
 
제주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이모의 그림 전시회를 보러 갔다.
내가 아산으로 이사 간 줄 모르고 일산 집으로 그림에 관한 무언가를 보냈다 한다고
엄마에게 듣고서 이모에게 전화해 물어 가게 되었다.
DDP내 어떤 장소에서 전시회를 하는 줄 알았더니 동대문 문화역사공원역에서 하차해
3번 출구로 나가 그 어디쯤 있는 곳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나는 이모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 살짝 헤맨감이 들었고,
이모는 내가 잘 못 찾아온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고,
엄마는 초행길인데 서울길을 엄청 잘 찾아다닌다고 나를 평했다.
 

몇 해 전 친구들과 어울려 왔던 이후로 얼마 만에 오게 되는 DDP인가.
 

 

 

답답해 어쩔 줄 모르는 이모에게 물어 물어 찾아왔다.
그냥 내게 주소를 찍어서 보내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위치를 알려주실 때도 뒤를 돌아, 이쪽을 봐, 하지 마시고
어떤 건물을 이정표 삼으라고 알려주시면 더 좋았을 텐데.........말이다.^^

 

북한산의 봄 Oil on canvers 30호

우리 집에 있는 10호짜리 `약수터 가는 길'과 비슷하다.
 

약수터 가는 길 Oil on canvers 10호

 시어머님께서 우리 집에 오셔서 열흘 정도 머무시던 때
소파에 앉거나 누워서 바라보면 `약수터 가는 길'이란 그림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어느 날 그림이 참 예쁘다고 하셔서 놀랐었다.
그 얘기를 이참에 이모님께 전하니 무척 좋아하셨다.
 

 

여름날의 숲 Oil on canvers 50호

 

자화상 Oil on canvers 8호

 

모녀지간 Oil on canvers 8호

 

색의 하모니 Acrylics on canvers 30호

 

사랑의 묘약 Oil on canvers 30호

 

나의 어머니 Oil on canvers 20호

 

아이는 사랑이자 희망이다 Oil on canvers 30호

 

AMG미술관 Oil on canvers 50호

 
개인미술관은 한때 이모의 포부였다고 함.
감상평 - 엄마 : 쓸쓸해 보인다.
                 나 : 아련한 소망을 담고 있는 표정이다.
              이모 : 둘 다 맞는 표현이다.
 

 

추수감사절 Oil on canvers 20호

 

산에 오르다 Oil on canvers

 

엉겅퀴 Oil on canvers 10호

 

삶의 기쁨 Oil on canvers 20호/ 주 찬양 Oil on canvers 20호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살롱 앙데팡당 인기대중상을 수상했다는 `오병이어'라는 제목의 그림.
 

해바라기 Oil on canvers 10호

 
그리고 이번에 여차저차해서 헐값에 업어온 해바라기.
내가 이 그림을 살까 말까 망설이던 몸짓 언어가 이모 눈에 읽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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