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일 화요일 9시
- 경로 : 온주아문 - 능미 - 홍거리 - 무성댕이골 - 농막 -행정복지센터(8km 3시간 ☆☆☆☆☆)
사과나무 한 그루에 이렇게 많은 사과가 열리다니!!!
가을에 피어난 이 탐스럽고 예쁜 장미를 고작 이렇게 밖에 못 담다니. 장미에 대한 실례.....
피라칸사로 생울타리를 해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에 붉은 열매가 꽃처럼 예쁘고, 봄엔 봄대로 하얀 꽃이 피어나고.
게다가 전지에도 강한 것 같으니.
지나는 길목에 있는 예전엔 조경 업체였다는 글램핑장에 들어가 보았다.
멋진 소나무들이 꽤 많았다.
글램핑장 한쪽엔 핑크뮬리
튤립나무는 키가 쭉쭉 반듯하게 크게 자라는 키다리 나무이다.
벌써 10여 년 전 어느 가을날 작은 아들이 수시 보러 갔었던 대학교 캠퍼스에
커다란 튤립나무가 몇 그루 있었고 노랗게 혹은 갈색으로 물든 이파리들이
바람이 불 때마다 한 번씩 우수수 쏟아져 내리며 이리저리 흩날렸다.
그때 남편에게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라 많이 우울해서 모든 풍경들이 사무치게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날의 그 풍경이 가슴에 콕 박혔다.
수시 보러 가는 날 우리 부부가 따라간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열매의 모양이 '새알처럼 생긴 박'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겨울날의 탱자나무 울타리는 참새들의 천국이다. 매가 하늘에 떠 있어도 참새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가시가 뻗어 있어서 막대기 하나 들어갈 틈이 없어도 참새들은 순식간에 들어가 버릴 수 있어서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서 최 참판 댁의 설명을 보면 “사랑 뒤뜰을 둘러친 것은 야트막한 탱자나무 울타리다. 울타리 건너편은 대숲이었고, 대숲을 등지고 있는 기와집에 안팎일을 다 맡고 있는 김 서방 내외가 살고 있었는데······”라고 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탱자나무는 대부분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 출처 : 다음백과
용화동 남서쪽 끝에 마을이 있는 이 일대를 일컬어 `홍거리'라고 한단다.
좁고 긴 골에 자리 잡아 `홈+골" 또는 `홈+거리'라 하였는데 음이 변해 `홍거리'가 되었단다.
마을 입구에 용샘이 있으며, 마을이 있는 골짜기를 홍거리골이라 하며
안쪽에는 새로 집들이 들어섰고 맨 위에는 흉륜사라는 절이 있다고 한다.
김용택 시인의 <그 여자네 집>이란 시가 떠올랐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 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 깜빡깜빡 살아 있는 집
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
손길이 따뜻해져 오는 집
- 이렇게 시작하는 긴 시의 일부분.
`하수오'는 <머리카락이 검게 자란다>라는 뜻의 이름이고,
하수오 뿌리를 가루 내어 차로 마시거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특히 탈모예방과 모발 건강에 좋다고 한다.
예전에 내가 두어 번 보러 올 때마다 문이 닫혀 있었고,
다른 때에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닫혀 있던 문이 오늘은 열려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온양향교를 나서며 바라보는 설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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