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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걷기

[아산 둘레길] - 지산용곡공원길 ②

by 눈부신햇살* 2024. 7. 28.

- 7월 26일 금요일 9시
- 집결지 : 아산시 배방읍 지산공원주차장(아산시 연화로 31)
                또는 아산청소년문화의집(연화초/설화중/연화마을아파트)
- 경로 : 지산공원 ~ 용곡공원(왕복 4.6km 2시간 30분 난이도 ☆☆☆☆☆)
 
 

하늘이 파랗고 예쁘게 펼쳐지는 날이었다.
두 번째 갔다고 조금 덜 헤매고 도착하였다.
지난번과 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데 중간에 샛길로 접어들 때 또 그만 놓치고 말았다.
그 길에서 좌회전하니 바로 터널이 나왔고 한번 와보았었다고 어디쯤인지 금방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
 

기생초가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 너무 마음이 급했나 보다. 사진이 형편없이 흔들렸다.

`기생초'라는 이름은 기생들이 춤출 때 펼쳐지는 치마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둘레길 걷기 회원 중 다섯 명만 맨발 걷기에 도전했는데 황톳길은 비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마르지 않은 도자기 빚을 수 있을 것 같은 정도의 어떤 찰진 흙길은 걷기에 기분 좋은 촉감이었다.
 

그 길이 연결 되지 않은 산길을 걸을 때는 불편했고,
저렇게 햇볕에 달구어진 데크길은 어찌나 뜨겁던지 저절로 뛰어서 지나치게 되었다.
나는 묘하게도 바닥에 돌이 있는 거친 구간은 별로 불편함이 없었는데
뜨거운 것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었다.
 

아산시 용연마을

예쁜 단독주택들이 많은 동네라 풍경 또한 아늑하고 예뻐 보였다.
 

 

지산공원 풍력발전기

 

천안시 불당동 시티프라디움

 

 

 

이곳에 서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저 밑에서부터 솔솔 불어왔다.
저 밑은 그야말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KTX 천안아산역

 

맨발로 걷고 나서 수돗가에서 발을 닦고 신발을 신었을 때
새삼스럽게 신발의 편리함과 쿠션의 촉감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황톳길 어느 구간에서는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몸에 더 힘을 주게 되어서
맨발로 걷는 것이 두 배의 운동효과를 주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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