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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열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by 눈부신햇살* 2024. 7. 22.

며느리의 생일이 7월 초인데 큰아들네는 우리나라에 다니러 나오신

장인장모님과 함께 일본에 다녀오느라 바빴을 것 같고,

작은아들은 이직하면서 잠깐 비는 날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다녀온다 하고,

나는 나대로 오랜만에 잡힌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원래 생일은 먼저 챙겨먹긴 해도 미루진 않는다 하지만

아들들 생일도 사정상 미뤄 한꺼번에 밥을 먹었던지라 이번에도 겸사겸사 그러기로 해서

생일 열흘 뒤에나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웨스턴돔에 있는 인도식당에 갔다.

향신료에 별 거부감도 없고, 새로운 음식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서 

큰아들이 어떠냐고 물어 왔을 때 좋다고 대답했다.

 

 


각자 다른 메뉴를 골라 조금씩 맛보기도 했는데 1인당 1메뉴는 너무 양이 많았다.

난은 버터맛과 기본맛을 주문했는데 막 구워낸 따끈한 난은 둘 다 맛있었다.

 

                    새로 이사한 큰아들네는 뻥뷰로 시야가 확 트여 아주 드물게 완전 화창한 날이면 

비록 조그맣지만 남산타워도 보이고, 북한산은 아주 잘 보인단다.

하지만 주변은 이제 막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 어수선한 풍경이라

자리를 제대로 잡으려면 2~3년은 걸릴 것 같았다.

 

일본여행 선물이라며 사케와 양념을 사왔는데 우리 부부가 애주가라는 것을 입증하는 선물이네.

그날 저녁 돌아와서 당장 고기 구워 시음해 보았다.

맛은 그냥 청주맛.

 

 

 

 

 

 

 

 

일요일엔 신정호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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