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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역시나 4월은 흐뭇한 달

by 눈부신햇살* 2024. 4. 15.

아들들과 며느리와 두 번이나 외암마을에 갔었으나 구경하지 못했었다.

하필이면 해마다 내 생일 즈음이면 외암마을은 짚풀문화제 행사 기간이었고

그걸 까먹고 갔다가 많은 인파와 차량에 놀라 후퇴하곤 하였다.

지난해 가을엔 그래도 혹시나 하고 강당골 쪽으로 들어가 보았으나

그곳까지 주차할 곳이 없어 그곳에서 헤어져 아들들은 서울로 올라가고 

우리 부부는 집으로 돌아오는 해프닝을 빚기도 하였다.

 

이 조그만 외진 마을 짚풀문화제 행사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아오는지 몰랐다가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 보니 부족한 주차 공간을 새로 훨씬 더 넓게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아산 시민으로서의 누리는 혜택으로 처음으로 나는 무료입장하게 되었다. 

예전에 고양시에서는 고양 꽃박람회 때 무료로 온실 구경을 하곤 했었는데...

 

 

수사해당화

 

 

 

 

 

 

 

금낭화

 

박태기나무

 

이스라지(산앵두)

 

 

며칠 몸살감기 심하게 앓아서 기운 없는 중에 남편 생일상 차리기.

마트에도 두 번이나 다녀오고, 조금은 몽롱한 정신으로 음식 만들기.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남편이 무척 기분 좋아하는 저녁 식사 자리.

밤 10시가 되어도 남편은 방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네.

아이들과 하는 이 순간이 너무 좋다고......

 

꽃놀이 차량으로 정체된다고 다음날 오전 11시쯤 아이들 떠나보내고

오후에 우리는 습관처럼 신정호에 갔다.

 

올해도 꽃복숭아는 환하게 피어났다.

 

버드나무 숲도 더 푸르러졌고,

 

햇살은 따뜻하다 못해 따가움도 살짝 느껴지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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