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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방

요츠바랑!

by 눈부신햇살* 2023. 10. 8.

아빠와 함께 사는 다섯 살 꼬마 요츠바는 새로 이사 온 마을에서
옆집에 사는 아사기, 후카, 에나 세 자매와 친구가 된다.
재택근무를 하는 번역가인 요츠바의 젊은 아빠 코이와이와
그의 커다란 덩치의 친구 점보, 후배 얀다 등
순수하지만 한편으론 천방지축인 요츠바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
그림 또한 매우 아름다워서 멋진 골목 풍경 그림이 나오면 몇 번씩 다시 들여다 보게 된다.


`요츠바랑'이라는 제목은 `요츠바와 함께'라는 뜻으로
즉 `너랑 나랑'할 때의 우리말 조사 `랑'이라고 한다.
 
만화를 보다 보면 무려 네 갈래로 묶은 꼬마 요츠바의 초록색 머리가 특이하여
왜 네 갈래씩이나 묶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그 이유는 `요츠바'는 네 잎 클로버를 지칭한다고 하며,
네 갈래 머리의 캐릭터는 15년 전 작가가 낙서를 하다가
머리를 4번 묶으면 귀여워 보이겠다 싶어 만들었다고 한다.
 
2003년 3월부터 월간 코믹 전격대왕에 부정기 연재 중이던 것을 단행본으로 발매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8월 6일부터 시작하여 2021년 6월 23일 발행된
마지막 15권까지 현재 정식 발매 중이라고 한다.
그중 1~5권까지는 2011년 1월 1일에 개정판이 나왔다는데 작은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총 13권,
모두 초판발행물들이네. 13번째 요츠바랑은 2016년 1월 10일 자 발행물이고.
나중엔 더디게 나오는 책을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사모은 것들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1권은 무려 20여 년 전에 발행된 것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요츠바랑!'은 새삼스럽게 시대와 동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잖아 들었다.
다섯 살 꼬마 요츠바가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것, 옆집을 자기 집 마냥 드나들며
자잘한 악의 없는 사고를 치는 것을 눈살 찌푸리지 않고 너그럽게 보아 넘기며
마치 자기 집 자식인 것처럼 보살피며 애정을 주는 것 또한 요즘은 보기 드문 일이지 않을까. 
읽다 보니 예전에는 인정 넘치고 훈훈한 시대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여 년 전에 다섯 살이었던 꼬마 요츠바는 지금이면 스물다섯 살 숙녀가 되었겠구나.
비록 만화 속 인물이지만 주변인들로부터 이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요츠바는
따스하고 명랑한 성품의 멋진 숙녀가 되었을 것 같다.
 
소위 일상물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분류에 따라 일종의 치유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전술한 대로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을 따라 크게 모나지 않은
주변 인물들과 별다른 굴곡 없는 에피소드들이 빚어지는데, 마치 자신이 어린아이와 같이
한바탕 구르고 뛰논 것을 경험한 듯 기분이 유쾌해지고 훈훈해지는 작품이다. 특히 치밀하게
묘사된 현실적인 배경은 작품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 나무위키에서 발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며칠간 집에 콕 박혀 있으면서 다시 한번 읽게 된 `요츠바랑!'은
때때로 웃음을 한 번씩 터뜨리거나  빙그레 미소 짓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받는 작품이었다.
 

  

 

 

 

 

아야세 집안의 막내딸 에나와 친구 하야사카 미우라가 자유연구 숙제로 제작한 골판지 로봇 '담보'.
골판지로 만들었으며 머리옆의 스위치를 켜면 눈에서 광선을 쏜다.
이름은 골판지(だんボール, 담보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미우라가 대충 생각하다 급조해 냈다.
 

 

 

 

이따금 요츠바의 아빠와 아야세 집안의 큰딸 아사기의 미모에 감탄하게 된다.^^

 
 

 

 

 

 

 

 

 
사실 《요츠바랑!》의 경우 연재분에서도 충분히 훌륭하고 세밀한 표현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작가가 단행본을 낼 때 미흡한 부분을 상당 부분 수정하기 때문에 연재 당시와 단행본으로 나왔을 때의 작화가 상당히 다른 편이다.

단행본의 퀄리티에 비해 잡지 연재분은 약간 과장하자면 러프 데생 수준 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문제는 그 러프 데생 수준이 웬만한 단행본 수준이라는 것이다.(...) 굳이 수정하지 않아도 완성도가 높은 그림을 다듬어서 퀄리티를 더욱 올리는 작가의 치밀함 때문에 일종의 장인정신으로 대접받기도 한다. 그래서 단행본 발매 1, 2개월 전부터 단행본 발행을 위해 휴재하는 것이 보통이다. 홈페이지의 사토미 씨의 발언으로는 동 시기에는 단행본도 있고, 같은 날 발행하는 달력 작업도 밀려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힌 바가 있다.

단순히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우월한 배경과 사물들과 같은 디테일한 요소들을 구경하는 맛에 보는 매니아들도 있다. 실제로 매니아들에게 만화들 중에서 배경 디테일이 뛰어난 작품이 뭐냐고 물어보면 보통 이 작품을 손꼽는 경우가 많다. 정반대로 캐릭터들은 연재가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터치가 줄어들고 있다.

덕분에 대학 만화과 등지에서 배경 작화 교육 자료로 자주 쓰인다고 한다. 만화학도들의 애증의 대상이라고... 배경 작화뿐만 아니라 컷 연출이나 배치 등도 훌륭해서 자주 쓰인다.
- 나무위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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