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저렇게 해가 지는 풍경을 보노라면 늘 처음 보는 풍경처럼
신선하게 다가와 마음을 설레게 하며 까닭 없이 아련한 마음이 들게도 한다.
딱히 어떤 것들이 못 견디게 그립거나 사무치는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해 질 무렵이면 밖을 내다보며 탄성을 내지른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만일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살게 된다면 한동안 열심히 보았던
저 들판 너머 해 지는 풍경이 그리워질 수도 있겠구나!
매일매일 해가 지는 풍경에 홀리었던 그날들을 그립게 떠올릴 수도 있겠구나!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르스트
어디선가 우연히 발견한 이 한 줄의 문장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나는야 타고난 여행가? ㅋㅋㅋ
아니 아니, 타고난 나르시시스트!
그도 저도 아닌 자기 합리화의 달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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