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순간을 잡아다가 저장해 두고 싶은 가을.
눈길 돌리는 데마다 온통 가을.
가을이 천지 삐까리다.
콤바인 끌고 와서 추수를 끝낸 들판에는 마시멜로 같은 곤포 사일리지가 뒹굴고 있다.
옆의 논에는 아직 포장하지 않은 짚더미.
저 곤포 사일리지 무게는 대략 500kg 정도이고, 가격은 1 롤당 5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그럼 저 논에 얼마가 굴러다니고 있는 건지 잘 알것쥬?ㅎㅎ
수분 함량이 많은 보리, 목초, 생볏짚 등의 사료작물을 곤포에 인공 저장 후 발효시킨 것을
주로 소 먹이 용도로 사용되며, 가을에 벼를 추수하고 난 다음 남은 볏짚을 이용해 만드므로
이 시기가 되면 논밭에 쌓여 있는 곤포 사일리지를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 중반까지만 해도 사각형으로 건초를 묶어 놓은 건초 더미가 많았으나,
사일리지 방식이 점차 보급됨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진공포장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건초보다 계절의 영향을 적게 받고 저장 손실이 적어서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곤포 사일리지를 <논두렁에 굴러다니는 `마시멜로' 같이 생긴 거>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혹은 커다란 공룡알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발효시킨다는 점에서 `소 전용 김치'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중국, 더 나아가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존재한다.
사실 곤포 사일리지의 형상 자체가 서양에서 주로 사용하던 방식인 원기둥 형태의 건초 더미가 기본이니
이쪽이 원조라 볼 수 있다.
-라고 나무위키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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