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색의 방

동구 밖 과수원 길

by 눈부신햇살* 2021. 4. 12.

아름다운 풍경, 여인, 그림을 보면 감탄하듯이

잘 생긴 나무를 볼 때도 감탄한다.

 

 

 

 

이렇게 가까이서는 생전 처음 보는 과수원.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려서 달콤한 향을 풍기며 익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운동 삼아 농로를 돌다가 멀리 하얀 꽃들이 보이길래 가보았다.

이렇게 온 산을 하얗게 수놓은 배꽃들.

입이 쩌억 벌어져서 보고 또 보며 사진을 찍었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아저씨 둘도 내가 찍은 자리에 서더니 찰칵찰칵!

 

 

 

 

 

 

 

 

<봄맞이꽃>도 앙증맞게 피었고

 

유난히 진한 보라색으로 보라보라하게 핀 <제비꽃>

 

뿌리가 황새 다리처럼 길다는 <황새냉이> 꽃도 피었고

 

뱀 머리 같던 <쇠뜨기>는 소나무 같은 모습으로 변신

 

들판에서 세 번째 보는 고라니.

겁이 워낙 많은지라 멀리서 당겨 찍었더니 숨은 그림 찾기가 되었다.

껑충껑충 정신없이 뛰어가는 고라니만 보다가 저렇게 정지해 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저 먼 곳에서도 내 인기척이 느껴지나 보다. 가만히 이쪽을 바라본다.

 

 

<애기똥풀>꽃도 반갑게 피고

 

사방천지에 <민들레>도 피고

 

 

길 가의 화단에는 이렇게 <튜울립>이 예쁘게 피어서 눈과 마음을 가져가고

 

.

'사색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 질 녘 (5월 중순)  (0) 2021.05.22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0) 2021.04.13
한강변을 달릴 때면  (0) 2021.04.07
맑은 봄날  (0) 2021.03.22
풀꽃 따라 걸으며  (0) 2021.03.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