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여인, 그림을 보면 감탄하듯이
잘 생긴 나무를 볼 때도 감탄한다.
이렇게 가까이서는 생전 처음 보는 과수원.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려서 달콤한 향을 풍기며 익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운동 삼아 농로를 돌다가 멀리 하얀 꽃들이 보이길래 가보았다.
이렇게 온 산을 하얗게 수놓은 배꽃들.
입이 쩌억 벌어져서 보고 또 보며 사진을 찍었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아저씨 둘도 내가 찍은 자리에 서더니 찰칵찰칵!
겁이 워낙 많은지라 멀리서 당겨 찍었더니 숨은 그림 찾기가 되었다.
껑충껑충 정신없이 뛰어가는 고라니만 보다가 저렇게 정지해 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저 먼 곳에서도 내 인기척이 느껴지나 보다. 가만히 이쪽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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