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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방

트로이

by 눈부신햇살* 2007. 1. 23.

 

 

 

<줄거리> - 다음 검색해서 퍼왔다.

유사 이래, 인간은 늘 전쟁을 해왔다.
권력을 위해, 영광과 명예를 위해, 그리고 때로는 사랑을 위해...

금지된 사랑이 일으킨 거대한 10년 전쟁

고대 그리스 시대, 가장 잔인하고 불운한 사랑에 빠지고 만 비련의 두 주인공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란도 블룸)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다이앤 크루거). 사랑에 눈 먼 두 남녀는 트로이로 도주하고, 파리스에게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브렌든 글리슨)는 치욕감에 미케네의 왕이자 자신의 형인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이에 아가멤논은 모든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규합해 트로이로부터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다.그러나 전쟁의 명분은 동생의 복수였지만,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는 모든 도시 국가들을 통합하여 거대한 그리스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이었다.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의 충돌

그러나 '프리아모스'왕(피터 오툴)이 통치하고 용맹스러운 '헥토르'왕자(에릭 바나)가 지키고 있는 트로이는 그 어떤 군대도 정복한 적이 없는 철통 요새. 트로이 정복의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바다의 여신 테티스(줄리 크리스티)와 인간인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불세출의 영웅, 위대한 전사 '아킬레스'(브래드 피트) 뿐. 어린 시절, 어머니 테티스가 그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황천)에 담궜을 때 손으로 붙잡고 있던 발뒤꿈치에는 강물이 묻질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었지만, 인간 중에는 당할 자가 없을 만큼 초인적인 힘과 무예를 가진 아킬레스는 모든 적국 병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마침내 현실이 된 불멸의 신화!

그러나 아킬레스는 전리품으로 얻은 트로이의 여사제 브리세이스(로즈 번)를 아가멤논 왕이 빼앗아가자 몹시 분노해 더 이상 전쟁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칩거해버린다. 아킬레스가 전의를 상실하자 연합군은 힘을 잃고 계속 패하게 되고 트로이의 굳게 닫힌 성문은 열릴 줄을 모른다. 결말이 나지 않는 지루한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양쪽 병사들이 점차 지쳐갈 때쯤, 이타카의 왕인 지장 오디세우스(숀 빈)가 절묘한 계략을 내놓는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목마를 이용해 트로이 성을 함락시키자는 것...

금지된 사랑은 한 나라의 문명을 파괴시킬만큼 거대한 10년 간의 전쟁을 일으키고, 자존심을 건 양국의 싸움은 피바람 날리는 전쟁터에 불멸의 신화를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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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트로이>를 보게 됐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고대 국가들의 전쟁영화 정도로만 알고서 들여다 보고 있는데, 트로이의 둘째 왕자 역을 맡은 배우의 얼굴이 무척 낯익다. 가만 보자 저 배우가 '올랜도 블룸'인가? <반지의 제왕>에 나온 그 배우. <반지의 제왕>에서 볼 때는 단 한번도 잘 생긴 배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겁을 잔뜩 집어먹은 듯한 커다란 눈망울만 인상적인 소년의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무척 잘 생겨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곱상하게 잘 생긴 남자 배우에게 붙이는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고 싶을 정도로. 키는 그다지 큰 것 같지 않다. 아니다, 장자 역을 맡은 배우가 큰 것일까. 그래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것은 아닐까. 헬레나 역의 여배우와 마주 서도 키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장자 역의 배우보다 키가 조금 작고 체구도 우람하지 않다.

 

부드럽고 오밀조밀하게 생긴 이목구비, 특히 얇은 입술(이상하게도 나는 얇은 입술의 남자 배우가 좋다...^^..제레미 아이언스처럼... 제레미 아이언스는 눈빛으로 사람을 끌어 당기지만...)이 혼혈 느낌을 갖게 하고 여자들이 참 많이 따르겠다,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랑을 할 때면 부드럽고 간지러운 말도 곧잘 속삭일 것 같고, 여자가 싫다고 하면 절대로 달려들 상은 아니다. 하긴 가만 있어도 여자가 떼지어 몰려들 상이니 굳이 자존심을 꺾으면서까지 그럴 필요야 없겠지만 사람 심리란 이상해서 나 좋다고 달려드는 사람보다 약간 튕기거나 내게 관심 없는 듯한 사람에게 필이 꽂히는 경우가 간혹 있잖은가.

 

감독도 그런 얼굴이라고 생각했을까. '스파르타식 교육'이라고 일컬을 때의 그 나라,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와 눈 맞아서  왕비를 트로이로 몰래 데려오는 역활을 맡았다. 그것이 명분상이라고는 하지만 전쟁이 일어난 원인이 되고......

 

 

 

 

 

여지껏 브래드 피트만한 미남은 없다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이 영화에서는 우람한 체격이 도드라지게 나와서인지 얼굴이 묻히는 느낌이다. 저렇게까지 근육질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영화의 느낌상 상반신을 노출 시키는 장면이 많으니  일부러 더 근육을 키워서 출연했는지 바디빌더를 보는 느낌이다. 그렇게 우람한 근육보다는 날씬한 옷 맵시가 나는 몸매를 선호하는 내 눈에는 영 미련스러워 보인다. 솔직히 저렇게 우람한 몸매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일 것이다.

 

아킬레스 건이라고 말할 때 왜 아킬레스 건이라고 비유하는지를, 트로이의 목마란 역사적 사건을 다시 영화로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영화의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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