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랑프2

아들네 집에서 저 멀리 떠있는 한 줄의 구름이 비행접시 같다고 주거니 받거니... 저 시커먼 연기는 무얼까?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시커먼 구름이 커다랗게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인터넷 뉴스로 검색해보니 평택 야적장 패널에 불이 났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는 울랑프와 아다, 방가방가~!!! 아들 부부와 우리 부부, 넷이서 우리의 오랜 단골집에 맛난 깐풍기 먹으러 가는 길. 덩치에 비해 집이 너무 작은 거 아니니? 아니나 다를까 집에서 나올 때 보니 입구에 몸이 끼인다.ㅎㅎ 일산에 첫눈이 내리고, 며느리와 나는 첫눈을 사진에 담았다. 2022. 12. 4.
아름다운 것들 진분홍 짧게 자른 털실 같은 꽃잎에 진노랑으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수술. 동글동글 복슬복슬 언제 보아도 귀여운 꽃. 잉글리쉬데이지가 동그랗게 동그랗게 피었다. 언뜻 보면 눈에 잘 띄지도 않게 숨바꼭질하듯이 피어 올해도 어김없이 내게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해 주었던 모과꽃. 그렇듯 꽃은 두드러지지 않게 피우고, 열매는 천하에 못 생기게 달면서 이토록 두드러지지는 수피를 갖고 있는 이유는 뭐냐고 묻고 싶어지는 군복 무늬의 모과나무 수피. 그새 진해진 노랑꽃창포의 색깔. 초나흘 달 작년에도 올해에도 느티나무 뒤에 서 있어서 땅에 떨어진 오동나무 꽃을 보고서야 오동나무가 있나 하고 위를 올려다보게 된다. 나는 보랏빛을 좋아하는가? 보랏빛 옷을 은근히 즐겨 입는 것 같다. 오동나무 꽃이 반갑다. 지칭개도 피고, .. 2022.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