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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3

초콜릿 선물 🎁 ‘초콜릿 왕국’, ‘세계 초콜릿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디바, 길리안, 노이하우스, 레오디나스, 갤러, 견과류 위에 코팅하듯 초콜릿을 씌운 프랄린 초콜릿 등은 초콜릿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소개하는 글을 보았다. 특히 벨기에 중에서도 브뤼셀, 브뤼헤, 안트워프, 겐트, 루벤, 메헬런 등 관광명소가 몰려있는 플랜더스(Flanders)는 초콜릿 투어의 중심지라고 한다. 우리는 벨기에인 며느리가 아들의 여자 친구였을 적부터 초콜릿 선물을 받기 시작했다. 모국에 다녀오면서 선물로 이런저런 다양한 브랜드와 모양의 초콜릿을 사 왔다. 우리 부부의 초콜릿에 대한 기억은 연애시절 밸런타인데이에 그 시절 한창 유행했던 `선물의 집'이란 가게에서 특이한 모양이 마음에 들어 애인이었던 남편에.. 2023. 5. 4.
선물 며칠 전 스티로폼 박스에 담긴 택배가 하나 왔다. 된장, 삼치 토막, 식초와 간장이다. 저 간장은 아주 오래 묵은 씨간장을 섞어 만들었다고 한다. 모두 다 직접 담그고 만진 것들이다. 여자도 아닌 남자가...... 그 남자는 내 초등학교 동창이다. 친했냐고? 천만에! 시골의 작은 학교라 45명 정도가 내리 한 반에서 공부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3년을 다니는 동안 그 애와 말 나눈 기억이 없다. 아무리 기억을 쥐어짜고 또 쥐어짜 보아도 짝꿍조차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왜 나에게 이런 선물을 보내는 걸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도회지로 나올 때 겨우 3년 함께 공부했던 나를 잊어버리지 않고 내게 연락해오는 고향 친구들이 더러 있었다. 그렇게 몇 명의 동창들을 만나본 후 어렴풋이 내게 실.. 2023. 1. 9.
올해 추석에는 올해 추석은 우리 며느리가 국내에서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한 상태로 맞이하는 명절이었으니 벨기에 다녀오느라(추석 사흘 전 도착) 아직 적응 못한 시차 때문에도 더욱 힘들었으리라. 추석 전 날에는 작은아들 집에 들러 함께 태우고 내려온 큰아들 부부와 우리 부부 다섯이서 아버님부터 추모공원에 모신 아버님 산소에 성묘하러 갔다. 추석 당일엔 선산에 성묘하러 가야 하고 오후엔 내 친정에도 다니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다녀왔다. 전 날 저녁엔 아산 우리 집에 다섯이서 둘러앉아 미리 준비해둔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온전한 우리 가족 다섯. 추석 날 아침엔 일찍 출발해서 본가에 차례 지내러 가야 하므로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라고 일러두었더니 그.. 2022.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