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벚꽃11

보령댐 벚꽃 2 아름다운 호수 보령호는 충남 보령 용수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인공호수라고 한다. 이 보령댐의 건설로 수몰된 토지는 644만㎡이고, 주민은 497 가구의 1,985명이 이주하였고, 10개의 광구가 폐광되었다고. 보령호 물은 저 멀리 당진시에서까지 끌어다 쓰는 귀한 물이라고 한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로 벚꽃은 다 질 테니 서둘러 다녀오길 잘했다. 산불도 진화되고 해갈엔 태부족이라고 하지만 참 고마운 단비다. 다녀온 날 4월 4일 2023. 4. 6.
보령댐 벚꽃 1 이 댐은 1991년부터 1995년 사이에 웅천천 수계의 물을 얻기 위해 건설된 콘크리트 석괴(石塊) 댐(concrete rock fill dam) 으로, 댐 마루 표고는 79m, 높이 50m, 길이 291m, 부피가 113만 1,000㎥이다. 유역 면적 163.6㎢, 홍수위 75.5m, 만수위 74m, 저수위 50m이고, 저수 총량 1억 1,690만㎥이나 유효량 1억 870만㎥이며 발전 설비 용량은 135㎾이다. 사업 효과로 연간 용수 공급량은 1억 660만㎥이고 연간 발전량은 1.001Gwh이며 홍수 조절량은 1,000만㎥이다. 이 댐은 충청남도 북서부 지역의 생활·공업용수의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건설된 수도 사업이다. 또 2000년대 급속한 물 사용량 증대에 대비하고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 2023. 4. 6.
부여 외산면 벚꽃길 청양군을 거쳐 부여군을 지나 보령댐으로 벚꽃 구경 가는 길. 먼산에는 새치처럼 듬성듬성 하얗게 벚꽃이 피어 있었다. 봄에만 저기 저곳에 벚나무가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풍경. 봄이 주는 선물. 딱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파스텔화 같은 봄날의 숲에 마음을 빼앗긴다. 잎이 돋아나고 무성해지는 여름이면 뭉뚱그려 그냥 초록. 한 가지 색깔, 온통 진초록의 무성한 숲이 되겠지. 간간이 벚꽃 잎이 흩날리면 나도 모르게 와아~! 연신 사진에 담다 보니 정작 내 눈엔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 이 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굳이 멀리까지 벚꽃 구경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사일하다가 고개 들어 벚꽃 한 번 바라보고, 또 한참 일하다가 벚꽃 .. 2023. 4. 6.
청양 장곡사 가는 길 벚꽃 봄이란 계절은 어찌 그리 이쁜지, 눈 돌리는 곳마다 연분홍 벚꽃이 만발해 새삼스럽게 우리나라에 벚꽃나무가 이렇게나 많았나 싶다. 청양이 산골동네인 줄만 알았더니 넓은 들판도 나타나고, 산 아래 마을과 하천변의 벚나무들이 예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예쁜 풍경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을까. 실제로 보는 것이 사진 속 풍경보다 훨씬 예쁘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 장곡사 벚꽃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길이라고 해서 예전 청양 칠갑산 장곡사 다녀오는 길에 언제 한 번 벚꽃 필 때에 맞춰 이 길을 보러 오자 했는데 그 약속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이 길을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이름 그대로 긴 골짜.. 2023. 4. 5.
신정호 벚꽃 아산 신정호 남산터널 벚꽃길 작년에는 신정호 남산터널 쪽으로는 잘 다니지 않아서 그만 그쪽의 벚꽃 개화기를 놓치고 말았다. 올해는 벼르다가 이때쯤이면 만개했으리라 찾아가 보았다. 신정호 잔디공원 주차장에다 주차 chowol65.tistory.com 작년에는 저렇게 우거지던 벚나무 가지들을 어찌나 인정사정없이 쳐냈는지 올해는 결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올여름에 새 가지들이 자라나 무성해지면 내년엔 작년보다 더 멋진 벚꽃터널을 이룰 수 있으려나...... 한숨을 폭 내쉬며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신정호로 달려갔다. 아기주먹만 한 꽃송이로 주변을 환히 밝히던 탐스럽던 목련은 그새 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도 호수 건너편에서 남산터널 쪽을 바라보니 연분홍색 도.. 2023. 4. 5.
서남대학교(폐교) 벚꽃 시골집에 가며 오며 보니 서남대학교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화수목 비 온다는 예보에 월요일 부랴부랴 만사를 제쳐 놓고 가보았다. 이태 전 어느 봄날, 먼 길을 타박타박 걸어서 왔을 때는 분명 한산했었다. 너무 한산한 데다 폐교라는 것까지 더해 까닭 모를 두려움까지 느껴 입구에서 돌아가고 말았는데 올해는 나 혼자 어슬렁거리며 벚꽃을 구경할 거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그새 소문난 벚꽃 장소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붐빌만한 때와 시간을 잘 맞춘 것인지 제법 북적였다. 차로 한 바퀴 휘휘 돌다 가는 사람, 벚꽃 그늘 아래 테이블 놓고 꽃멍 때리는 사람들, 아예 철퍼덕 앉아 꽃 보고 있는 사람, 여친 사진 열심히 찍어주는 커플, 사부작사부작 느긋하게 걸으며 다정하게 꽃감상하는 노부부까지 벚꽃을 즐기는 모습은 각양각색이.. 2023. 4. 4.
논산천변 벚꽃길 시골집에 농사일 거들러 가면서 올해 이른 벚꽃 개화라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둑방길로 갔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벚꽃은 구름처럼 몽글몽글 활짝활짝 피었고, 이런 시골 벚꽃길에도 꽃놀이하러 나온 사람들이 더러 보였다. 내려서 걸어보고 싶지만 얼른 가서 일 거들어야 해 그냥 통과. 아쉬워라~ 4월 1일 2023. 4. 3.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한 다섯 번쯤 보는 영화일까? 여섯 번쯤 보는 영화일까? 잊을만하면 찾아보게 되는 영화. 큰아들은 결혼 전 을 스무 번쯤 보았다고 했는데 나는 앞으로 이 영화를 몇 번쯤 더 보게 될까? 나는 이번에도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다. 막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이 애잔해지는 것이었다. 잔잔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좋고, 옛집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일상과 오래된 동네(슬램덩크로도 유명한 가마쿠라에서 찍었다고 한다) 풍경이 좋아 힐링하는 기분을 맛보게 하는 영화이다. 2023. 2. 18.
아산 신정호 남산터널 벚꽃길 작년에는 신정호 남산터널 쪽으로는 잘 다니지 않아서 그만 그쪽의 벚꽃 개화기를 놓치고 말았다. 올해는 벼르다가 이때쯤이면 만개했으리라 찾아가 보았다. 신정호 잔디공원 주차장에다 주차하고서 남산터널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희안마을도 들러 구경하고 신정호로 내려왔다. 화사하기 그지없는 봄날. 모든 생각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오로지 꽃에만 집중하게 되는 순간들. 일순간에 화르르 피었다가 비라도 한번 내릴라치면 또 그렇게 일순간에 져버릴 테니 피어 있을 때에 사진에 가득 담아두었다가 어떤 날에 또 한 번씩 가만히 들춰보리라. 202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