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긴기아난2

봄날, 우리 집에 피어난 꽃들 봄이 되자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집에도 꽃들이 피어나 집안에서 생활할 때 봄의 화사함을 우리에게 선물로 안겨주었다. 잘 살펴주지 못해 시들한 상태로 일산에서 아산으로 옮겨 온 대엽풍란은 생존에 힘쓰느라 꽃 피울 여력이 없었는지 올해는 꽃을 보여주지 않았다. 내년엔 예쁘게 피어 그 고운 향기를 우리에게 맡게 해 주렴. 그 뒤에 재작년인가 작년엔가 난 출품 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남편의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아온 `자대사'와 `금유황'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난들도 꽃을 피우지 않았는데 아직 어려서 꽃 피울 때가 아니라고 한다. 군자란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효자 식물이다. 어느 해인가는 한 해에 두 번 꽃을 피워 놀란 적도 있다. 올해 다른 어느 해보다 커다란 꽃송이를 달아 감격케 .. 2023. 4. 10.
봄이 오는 길 금요일 시골 시댁에 들러 어머니를 모시고 대전의 병원에 다녀왔다. 그새 많이 회복하신 어머니는 이제 괜찮아지시니 병원 다니는 것이 귀찮기만 하시단다. 가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채혈검사 결과도 한참 기다려야 해서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거의 반나절이 소요되어 여러모로 그런 생각이 드시나 보다. 다행스럽게 병원 채혈검사 결과도 좋아서 이제 한 달에 한 번 오셔도 좋다고 하자 아예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네네, 어머니, 저희도 그것을 간절히 원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논산 시내의 계속 다니고 있는 병원에 들러 기존에 드시고 계시던 한 달 치 약을 처방받았는데 조제해 주는 약국의 약사가 나더러 엄마가 건강하신 편이란다. - 아, 저희 어머니요? 건강하신 편인가요? 아마도 대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202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