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노트

제주 2일 차 - 산방산 유람선 + 송악산 둘레길

by 눈부신햇살* 2025. 4. 5.

3월 29일 토요일
 
용머리해안을 걷고 난 뒤 화순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산방산을 보러 갈 때
기어이 비가 한두 방울 흩뿌렸다. 하지만 승선하고 난 조금 뒤 그쳐서 다행이었다.
 
산방산 유람선 코스
1. 화순항 출발 : 탑승 후 제주 남서부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항해 시작
2. 화순해수욕장 : 잔잔한 파도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안 풍경 감상
3. 용머리해안 : 기암절벽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
4. 산방산 : 해발 395m의 독특한 화산 분출암 산체를 해상에서 조망
5. 사계해안도로 :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절경 해안선
6. 형제섬 : 나란히 더 있는 두 개의 섬이 만드는 독특한 풍경
7. 송악산 : 드넓은 초지와 해안이 어우러진 절경
8. 주상절리 : 바다 위에서 감상하는 제주도의 대표 자연 유산
9. 가파도·마라도 : 대한민국 최남단 섬을 멀리서 조망
10. 화순항 귀항 : 약 1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화순항으로 귀항
 
 

멀어져 가는 산방산과 조금 전에 둘러보았던 용머리해안

 

 

 

입담 좋은 투어 가이드 분이 마이크 들고 주변 풍광에 대해
어찌나 찰지게 말씀을 잘하시든지
우리는 간간이 크게 웃음을 터뜨리곤 하였다.
끼가 어찌나 많으시던지 연예인급이란 생각.
 

멀리 보이는 송악산

 

 

송악산 외부 능선 해안 절벽에 보이는 이 동굴들은 당시 일본군의 군사시설로서
1943년부터 1945년 사이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송악산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진지동굴이 60여 개소나 된다고 하며,
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 가운데 하나란다.
 

 

 

사자의 옆 얼굴 같기도 하고

 

 

 

 

사자의 옆얼굴 같은 해안 절벽을 지나치니 이번엔 코뿔소 옆얼굴 같은 해안 절벽이 나타난다.

 

 

멀리 마라도가 보인다.

 

왔던 곳을 뒤돌아 보면...

 

오른편으로 형제섬도 보이고,

 

형제섬

 

산방산과 형제섬

 

차를 타고 송악산으로 가는 중에도 유람선 내의 투어 가이드분께 들었던
두 개의 형제섬 가운데에 있는 두꺼비 형상을 보았다.
저 왼쪽 무인도 백사장에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와서 해수욕을 하기도 한단다.
 

송악산

 

 

 

 

 

 

나는 이 풍경이 꼭 보고 싶었다.
쾌청한 날에 보고 싶었는데 흐린 날이어서 조금 아쉬운 감도 있지만
원하던 바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사진에 담고 또 담았지만 정작 쓸만한 사진은 얻질 못했다.
 

 

 

산방산과 형제섬

 

시간에 쫓겨 저곳 전망대까진 가지 못했다.
내가 올라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뛰어다니며 여기까지 올라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카페에서 노닥거리다 시간에 쫓겨 열심히 뛰어 다녀와야 했던
송악산 둘레길 맛보기 끝.
열심히 달려 버스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로 간다.
 
이날 저녁은 기업 같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커다란 식당에서 흑돼지 삼겹살을 먹었는데 
하루 종일 구경 다니느라 에너지를 쏟아서인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남편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그곳은 관광객 위주라
남편이 제주에 갈 때면 거래처 지인과 맞은편 식당에서 먹곤 한단다.
 한 방 쓰는 친구와 나만 이날도 꿀잠을 잤다.
 
 

'여행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 오산 사성암  (18) 2025.05.06
제주 3일 차 - 절물 자연휴양림 + 벚꽃길  (22) 2025.04.06
제주 2일 차 - 용머리해안  (0) 2025.04.05
제주 2일 차 - 올레 7코스  (14) 2025.04.04
제주 2일 차 - 카멜리아힐  (0) 2025.04.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