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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걷기

[아산 둘레길] - 광덕산

by 눈부신햇살* 2024. 9. 27.

- 9월 24일 화요일 9시
- 집결지 : 광덕산 강당골 주차장
 
 

여름과 가을 사이를 일컬어 `여을'이라고 한다는 
하늘 파랗고 산들바람 살랑살랑 불어와 걷기 딱 좋은 날에 광덕산에 갔다.
 

비가 제법 많이 왔었나?
돌이켜 생각해 보게끔 제법 많은 수량의 물이 제법 큰 소리를 내며 콸콸 흘러내리고 있었다.
 

광덕산에서 내가 보지 못한 동자꽃, 단풍취, 붉은상사화, 다릅나무 꽃과 비목나무 꽃.
 

 

 

 

 

호박죽 끓여 먹으면 맛나겠다.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이었어도, 게다가 늦게까지 더웠어도,
그리하여 이제 막 가을로 접어든 것 같아도 어떤 나무들은 잎새를 거의 떨구기도 하여
길가에 뒹구는 낙엽을 보노라니 가을 분위기가 나기도 하였다.
길가엔 도토리와 산밤이 떨어져 뒹굴기도 하고.
 

 

 

 

이 아이도 궁궁이일까?
도감 뒤져보니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사진작가쌤 말마따나 산형과는 알아보기 어렵고
헷갈려 확신이 서지 않아 아마도 `궁궁이'일 거라고 짐작만 한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궁궁이'라고 단톡방에 올리셨으니 이 아이는 `궁궁이'인 것이 확실하다.
모든 산형과들이 다 그러듯이 미나리와 비슷한 꽃을 피우고,
미나리와 비슷한 향기가 난다고 한다.
 
 
궁궁이는 속씨식물이고, 쌍떡잎식물이며, 미나리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름의 유래는 한자 芎藭(궁궁)이라는 글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한자 궁궁이 어떤 의미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나리과식물을 산형과식물이라고도 한다.

미나리과(학명: Apiaceae 아피아케아이) 또는 산형과(Umbelliferae)는 미나리목에 속하는 식물을 말한다.

미나리과식물은 한대(寒帶)나 고산대(高山帶)에서 아열대(亞熱帶)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며 전 세계에 275속의 약 3,000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많은 수가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미나리, 긴사상자, 기름나물, 반디나물, 어수리·, 시호, 전호 등 31속 67종이 분포하고 있다.

미나리과식물들은 대부분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굵고 곧고 바르게 자라고 잎은 어긋난다.

- 검색으로 다른 곳에서 퍼왔음.

 

 

 

 

 

 

 

 

 

쑥의 꽃 같기도 하고......
 

도깨비바늘 같기도 하고......
나중에 확신이 서면 이름을 집어 넣어야겠다.
 

 

 

기도원일까?
 

 

 

 

 

물봉선의 계절.
 

 

 

 

또한 고마리의 계절.
 

나는 독활(땅두릅) 꽃이 맘에 든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둥글게 퍼져나가 이루어진 꽃송이가 자전거 바퀴를 연상시킨다. 
조금 과장하여 장난꾸러기 같은 꽃이라 하면 지나친 감상일까?
사람도 장난기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독활'이란 거센 바람에 움직이지 않아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홀로 독(獨) 살 활(活)을 써서 홀로 살아있다는 뜻이라고.
 

패션 센스가 남다르다고 내가 늘 감탄하는 언니와 쪼그리고 앉아 
이 꽃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이 이삭여뀌와 저 이삭여뀌의 꽃이 중간에서 만나 서로 엮어져 마치 꽃바구니 손잡이 같기도 한 아치를 이루었다.
너무도 신기하여 계속 만져보다가 풀어줄까 하다가 내버려두었다.
"둘이 서로 사랑하게 냅두자!"
"언니, 그럼 쟤들은 연리화인가?"
"하하하하하하~~~"
파란 하늘 밑 숲 속 싱그러운 공기 속으로 우리들의 커다란 웃음 소리가 퍼져갔다.
 
이 언니 은근 천진난만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구석이 있다.
이 이삭여뀌로 목걸이나 팔찌 만들면 참 예쁘겠다고 말했던 언니다.
 

 

 

 

 

그 언니에게 `개여뀌'라고 큰 소리 땅땅 치며 알려주었는데
단톡방에 `장대여뀌'라고 사진작가쌤이 올렸다.
으.....머쓱.......
 

 

사정없이 흔들렸지만 이 계절의 광덕산에서 보았노라 기록용.
 

이 긴병꽃풀의 잎은 왜 이리 귀엽게 생겼을까?
 

 

둘레길 걷기 끝나고 예산 놀러갔던 멤버들과 점심 먹었다.
가지볶음밥과 샐러드와 키위배주스.
사진 찍는 것은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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