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노트

또 인사동에 갔었네

by 눈부신햇살* 2022. 12. 14.

 

인사동으로 가는 중에 임금님 행차를 보게 되었다.

우리의 운 좋음에 우리는 방방 뛰며 임금님 행차를 뒤따랐다.

 

팬 서비스도 좋아 탑골공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손도 흔들어 주셨다.

우리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콩콩 뛰며 마주 손을 흔들었다.

소녀 감성 폭발~!!!

 

 

한 친구가 행렬 뒤의 한 사람을 마구 뒤따라 가더니 이것저것 물어본 결과,

창덕궁에서부터 걸어오셨고 임금님은 세종대왕님이시란다.

 

팔각정을 한 바퀴 돌아 나온다.

 

 

그대로 나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서서 팔각정 앞으로 모인다.

 

 

 

 

순국열사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마스크로 일부 가렸으니 크게 초상권 침해는 아닐 것 같아 한 장 올려본다.

 

 

우리도 임금님도 인사동으로 간다.

같이 간다고 가는 내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우리들.

 

"임금님 납시오!"

 

 

이날도 헤매며 나중엔 카카오 내비 켜고 찾아낸 조랭이떡국 집은 장사진을 이루어서 포기했다.

잠깐 들어가본 경인미술관 뜰.

 

이제는 확실히 위치를 알게 됐다.

수도약국 옆 길로 들어가면 되는 것을......ㅠㅠ

 

 

여자만에서 짱뚱어탕과 꼬막비빔밥에 가오리찜을 하나 시켰다.

 

우리들이 한마음으로 좋아하는 대추차(8천 원)와 모찌(6천5백 원).

마당이 예쁜 ㅁ자 한옥집에 앉아 자그마한 마당을 내다보며 진한 대추차를 마시며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런 집에 살고 싶다!

 

3차로 족발집까지 갔다가 친정집에 돌아왔더니 멀리 붉은 둥근달이 떠있네.

 

다음날 일요일(11일)엔 동생과 셋이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장어구이를 먹고

봉화산에 올라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따스한 햇볕 아래 셋이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오르는 길은 얼마나 좋은 시간이던지,

금요일 저녁엔 엄마와 자매 셋이 모여 놀고, 이제는 동생들이 친구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장자도와 대장도  (34) 2023.03.15
군산 선유도  (20) 2023.03.13
지난해 곡교천 은행나무길  (0) 2022.11.18
악어 등허리 같은 용봉산  (47) 2022.11.08
용봉산 단풍과 마애석불  (0) 2022.11.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