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와서 밀물 때라 보지 못했던 간월암을 혹시나 하고 와보았더니 마침 썰물 때였다.
물이 들어와 있을 때는 보트를 이용하기도 하나 보다.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被岸島) 피안사(被岸寺)로 불리며 밀물 시 물 위에 떠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 하여 연화대(蓮花臺) 또는 낙가산(落伽山) 원통대(圓通臺)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 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전한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 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 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의 경관이 빼어나다.
관음전의 간월암(看月庵) 현판은 1941년에 쓴 만공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
언제나 커다란 불상만 보았던 내 눈에 대웅전의 조그마한 불상이 인상적이다.
이 작은 불상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서산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이며
나무와 종이로 틀을 제작한 후 금칠을 입힌 관세음보살좌상이라고 한다.
범종각
용왕을 모신 용왕각.
범종각과 대웅전 사이에는 산신각도 있다. 어리둥절해지는 대목이다.
보이는 섬이 안면도라고 한다.
바위 위에 서 있는 절, 간월암.
종무소 앞에 서 있는 150년 수령의 팽나무.
몇 해 전 여름, 아산에 잠깐 다니러 왔을 때 가보았던 물 위에 떠 있는 간월도
철새들의 낙원 천수만 안에 있는 작은 바위섬에는
물이 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육지가 되는
유서 깊은 간월암이 있습니다.
-라고 충남도청 블로그에서 간월암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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