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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공주 공산성

by 눈부신햇살* 2020. 10. 29.
공산성의 서쪽 문, 금서루.

 
요약 사적 제12호. 둘레 2,200m. 웅진성·쌍수산성으로 불린다. 표고 110m의 구릉 위에 석축과 토축으로 계곡을 둘러쌓은 산성이다. 475년 백제 문주왕 때부터 사비로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되었다.
축성 시기는 백제 국력이 안정된 동성왕 때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축조된 이래 여러 차례의 개축을 거쳐서 현재까지 이른다. 성의 구조는 석축 약 1,810m, 토축 약 390m이다. 상단의 너비는 약 70cm 정도이다.
토축 산성은 돌을 혼합하여 쌓았는데 대개 높이 1m, 바닥 너비 8.5m, 윗면 너비 3m 정도이다. 성내에는 깊이 2m 정도의 호가 형성되어 있다. 성내에는 영은사·공북루·쌍수정과 비석 주초석·창고터·연못터 등이 남아 있다.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공북루
공북루에 있는 현판들 중 하나

 
 
 
공주에 있는 공산성은 아이들 어릴 적, 시댁 가는 길에 한번 들렀던 곳이다.
그때 찍었던 사진 속에 젊은 나와 어린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
말랑말랑한 찰떡 같은 피부의 작은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내 팔에 매달려 있다.
 

성곽에서 내려다 본 금강

 

금강 너머 공주 시내

 

연지와 만하루

 

나를 기다리는 이. 부쩍 외로움을 타게 된 나는 이 기다림이 참 고맙다.

 

그 시대의 냉장고 석빙고

 

 

 

왕궁지

 

공산정

 

공산정

 

금강철교, 정식 명칭은 금강교. 일방통행 좁은 다리. 두 개의 길 중 하나는 사람과 자전거가 다니는 길.

 

 

공산성 성곽길을 돌다보면 깃발이 보이는데
공산성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깃발의 테두리는 사신도의 각 동물이 상징하는 색을 반영한 것이라고.
깃발의 배티는 송산리6호분에 그려진 사신도의 위치를 그대로 따랐다고 하고
따라서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북쪽에는 현무를 각각 배치하였다고 한다.
 
 
저 금서루 맞은 편 `고마나루(곰은 `고마固痲'로 발음되기도 하는데
`고마나루는 곰나루, 즉 백제를 상징하는 동물인 곰에서 취한 지명이라고 한다)란 식당에서 쌈밥을 먹었다.
관광버스 한 대가 와서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내려놓는데 그중에 히잡 쓴 이도 있다.
히잡 쓴 걸 보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이라 미뤄 짐작했다.
 
한산할 거라 생각했던 식당 안은 금세 북새통이 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테이블에서도
하하호호 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문득 코로나 감염  될까봐 슬그머니 겁이 났다.
얼른 먹고 나가자.
음식 맛은 평균 이상이어서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집은 반찬마다 다 맛있고, 맛없는 집은 반찬 가짓수는 많은데 젓가락 댈 데가 없곤 한다.
 
식후엔 카페라떼 하나 사서 둘이서 나눠 마신다.
각 한 잔씩 마시기엔 언제나 너무 양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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