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에는 동학사에 들렀다.
큰아이는 바빠서 가지 못했다.
동학사 돌다가 정재승 씨를 봤다.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딸과 함께였다.
열심히 무언가를 딸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계룡산 다른 쪽의 갑사에는 몇 년 전에 다녀왔는데 동학사엔 근처는 몇 번이나 지나갔으면서도
정작 올라와보긴 오랜만이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에 한번 왔었다.
그게 무려 30여 년 전이다. 언제 그렇게 쏜살같이 세월이 흘러가버렸을까.
기억 속의 동학사와 조금 달라서 놀랐다.
기억이 왜곡되기도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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