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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고양국제꽃박람회

by 눈부신햇살* 2014. 5. 7.

 

 

     연 이태 입장권을 보내주신 푸른하늘(여행) 님께  감사드리는 의미로 올려봅니다.

 

     몇 해 전, 호수공원으로 꽃박람회 구경 갔다가 입장권 사려는 긴 줄에 지레 질려

     호수공원만 돌아보고 왔었다.

     작년에는 공사다망해서 큰녀석에게 구경 가라고 주고,

     올해는 남편과 둘이서 손 붙잡고 흔들며 갔다.

 

     평소에도 호수공원엔 사람이 붐비지만

     꽃박람회 구경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사람 구경인지 꽃 구경인지 당최 헷갈린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예쁜 꽃을 구경하니 기분들이 좋은지 모두들 싱글싱글 웃으며

     예쁜 꽃들 앞에서 사진 찍느라고 여념이 없다.

 

     바람은 야속하게 어찌 그리 불어대는지 살짝 추웠다.

     날씨가 오락가락.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더니 끝내는 비가 쏟아져서

     얼추 구경도 끝날 때쯤이라 후다닥 주차장(호수공원은 너무 붐벼서 그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으로 뛰었다.

     비가 쏟아지자 사람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어떤 이들은 은색 돗자리를 뒤집어 쓰고 걸어가고,

     준비성 철저한 이들은 우산을 쓰고 느긋하게 걷는 이런저런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남편의 표현에 의하면 꽃 이름이 디기 어렵다는 유럽원산의 <디기탈리스>.

     키도 크고 꽃도 크고.

     밑의 노란꽃은 백일홍 종류 같기도 하지만 백일홍은 여름에나 피는 꽃 아닌가? 알쏭달쏭.

 

 

 

 

 

 

술 한 잔 걸치지 않은 맨정신에 찍은 사진이 분명하건만

남들이 보면 몇 잔 걸치고 찍은 사진인 줄 알것다.

내 눈엔 무지 화려하고 이뻤는데 사진기로는 표현할 길이 없네. 아흑......

 

진분홍의 꽃은 아마도 호접란 종류일 테고,

밑의 노란꽃은 <온시디움>.

 

 

 

 

디기탈리스에 디기 빠져서 사진 찍는 아저씨.

 

 

 

 

꽃양귀비 또는 개양귀비.

꽃이 참 화려하다.

 

 

 

 

아프리카 북서쪽의 카나리아섬 원산의 한해살이풀이라는 <마거리트>.

노란 쑥갓꽃과 닮았고,

샤스터 데이지와 닮았고,

국화와 닮았다. 국화과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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