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지에게는 봄과 여름도 중요하지만, 마찬가지로 가을과 겨울도 중요하다.
활기찬 활동도 중요하지만 마찬가지로 평온한 휴식 역시 중요하다.
* 사랑이란 경험은 가뭄 끝에 단비로 식물이 되살아나듯이
우리에게 원기를 불어넣고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만든다.
* 행복한 인생이란 대부분 조용한 인생이다.
진정한 기쁨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만 깃들기 때문이다.
* 걱정은 두려움의 한 형태이며, 모든 두려움은 피로를 빚어낸다.
......밑도 끝도 없이 두려움이 엄습할 때가 있다. 어떤 것에 대한 두려움인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특정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있다.
* 매사를 비교하는 습관은 대단히 잘못된 버릇이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그 일을 충분히 즐겨야지,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에 비하면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 현명한 사람은 눈군가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자신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는다.
......질투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다면,
행복을 얻을 수 있고 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불필요한 겸손은 질투와 관계가 깊다. 사람들은 흔히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지만,
극단적인 형태의 겸손이 미덕으로 칭송받을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나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감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버릇처럼 들먹이는 사람들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질투를 느끼기 쉽고,
이 질투로 인해서 불행하다는 생각과 악의를 품기 쉽다.
나는 어린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여기게끔 키우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 거지들은 자신보다 형편이 나은 다른 거지들을 질투하기는 해도 백만장자를 질투하지는 않는다.
* 나쁜 일은 저마다 서로 관련되어 있고,
한 가지 나쁜 일은 다른 나쁜 일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기 쉽다.
* 개도 자기를 얕잡아보는 사람을 만났을 때보다
자기를 무서워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더 큰 소리로 짖고 더 거리낌 없이 물어댄다.
* 결혼 생활과 자녀에 대해 만족을 느끼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자녀를 기를 만한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재산이 많다거나 더 성공을 했다고 해서 남들을 질투하지는 않는다.
* 다른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관대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도 남들에게서 호감을 얻기 때문에 무한한 행복을 누린다.
* 완벽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중에서 발췌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올겨울......
신호대기 중에 바라본 거리.
눈만 오면 이 거리가 가장 골칫거리다.
눈이 가장 안 치워지고 안 녹는 거리.
특히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저절로 구시렁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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