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1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참게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내가 감탄하면서 보는 세상 제일의 효자인 시동생은 수시로 어머니를 챙기는데 웬만한 여자들 보다도 훨씬 세심해서 매번 나를 놀라게 한다. 아침 밥상엔 조기를 구워 올렸더니 살을 잘 발라서 연신 어머니 밥그릇 위에 올려놓더니 매운탕 집에서는 참게를 거의 어머니에게 퍼드리다시피 한다. 딸 하나씩 가지고 있는 내 여동생들은 딸이 없는 나를 불쌍하다 하지만 저런 아들 하나 있으면 열 딸 안 부럽지 싶다. 매운탕 집 옆으로 이렇게 탑정호가 펼쳐졌다. 한파라고 하지만 햇볕이 따스해 그럭저럭 걸을만했지만 조금 있다가 이내 차로 피신해야 했다. 차 안에서 어머님이 우리를 기다리기도 했지만..... 어머님이 세면기의 수도꼭지 잠그는 것과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는 것을 자주 깜빡.. 2022.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