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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길2

갈매못 순교성지 - 십자가의 길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층계 옆으로도 바다를 배경으로 십자가의 길 제14처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놓아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따금 성지 구경을 가고, 성당 구경을 가긴 하지만 카톨릭 신자는 아닌 나. 학창 시절에 미션 스쿨이어서 종교 시간이 따로 있었고, 학교 내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딱 한 번의 기억도 있지만 천주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굳이 따지자면 기독교인에 가깝다고나 할까(이건 또 뭔 소리인지......ㅠㅠ) 아무튼 저 조각품들을 보는데 왠지 마음이 뭉클해져서 예수님의 얼굴을 쓰다듬고 어깨를 쓰다듬으며 고생 많으셨어요, 힘드셨지요,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 올라왔다. 그렇게 함부로 쓰다듬고 만져도 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2022. 8. 7.
아산 공세리성당 2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성당이라 지나다니면 눈에 띄기도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해서 찬찬히 꼼꼼히 둘러보았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와도 좋다고 한다. 가을에 단풍 들 때 와도 좋다고 한다. 겨울 설경도 아름답다고 한다. 결론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한창 예초작업 중이어서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며 주변 동네를 내려다보았다. 성당 뜰을 내려다보는데 축 늘어진 가지의 나무는 모과나무였다. 세상에나, 이렇게 큰 모과나무는 처음 본다. 하지만 모과나무 꽃은 잎 색깔에 비해 튀지 않게 연분홍으로 피어서 얼핏 보면 꽃이 핀 줄도 모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아름드리 고목이 많다. 그래서 더 멋진 풍경이 되는 것 같다. 막 .. 202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