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5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5월 30일 - 모내기가 막 끝난 논 6월 11일 - 초록으로 짙어지며 잘 자라고 있는 귀여운 아가 모들 7월 26일 - 초록의 싱그러움이 한가득~ 8월 29일 - 벼이삭이 패고, 연밥들이 갈색으로 익어가고 있었다. 9월 13일 - 그새 노래진 벼이삭들 벼이삭은 노래져도 논두렁의 달개비꽃은 여전히 초록색 잎과 푸른 꽃으로 한창이다. 나를 피하지 않는 고양이를 내가 피해 간다. `무서움이 아니라 배려심으로'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고양이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일정한 거리 이상으로 좁혀지면 나를 피하겠지? 9월 19일 - 벼이삭들이 더 노래졌다. 9월 22일 10월 7일 추석 쇠고 한참만에 신정호에 갔더니 어여쁜 노란색의 멋진 황금들판. 10월 12일 10월 15일 추수 끝난 빈논에 곤포 .. 2023. 10. 19.
누렇게 익은 벼를 따라 행정복지센터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시간을 오전으로 바꿨다. 한 시간 가량 운동하고 11시 반이 되기 십 분 전에 나오다 보는 들판이 누렇게 참 예쁘다. 아니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수시로 내다볼 때부터 들판은 이곳도 누렇고 저곳도 누래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 예쁜 가을이다! 어느 날엔가는 운동하러 차 끌고 가다가 말고 내려서 노란 논을 한 장 찍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논은 누렇지 않고 노랬다. 어제 보니 한 논은 벌써 추수를 마쳤더라. 조만간 사라질 풍경들...... 이 논은 피 반 벼 반. 지난해 사진에도 그러하더니. 주인장님께서 많이 연로하신가...... 올해는 쓰러진 벼가 적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친김에 갱티고개를 넘어서까지 멀리 다른 동네로 누런 논을 구경하러 갔네. 송악저수지 밑의 .. 2022. 10. 14.
동네 한 바퀴 과수원의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탐스러운 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벼 이삭이 패기 시작하고, 김장 무의 밑이 땅속에서 굵어지고 있으리라. 옆의 땅콩 밭은 풀 반 땅콩 반이었다. 무슨 풀이 점령하고 있나 살펴보았더니 `우슬'과 `방동사니'와 `바랭이' 천지였다. 땅콩은 어머니가 즐겨 심는 농작물이기도 한데 수확해 널어놓고 말리노라면 까치들이 자기들의 잔치상인 줄 안다고 한다. 망을 씌워 놓고 말려도 일부는 까치들의 밥이 된다고. 안녕! 반가워! 또 올게! 내가 좋아하는 나무. 올봄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 장식하던 담벼락에는 지금은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 보랏빛으로 익어가고 있다. 꽃도 잘 가꾸는 아주머니는 농사도 잘 지으시나 보다. 방울토마토도 보이고, 가지도 보이고, 먹거리가 풍성한 자그마한 텃밭이 있다. ..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