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 시골 체험 남편 육남매 단톡방에서 시간 되시는 분 고구마 캐러 오라는 시동생의 호출이 있어서 시골 시댁에 갔다.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사그라들지 모르는 왕성한 호기심을 가진 나는 생전 처음 보는 이 덩굴 식물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고구마 줄기 껍질을 함께 까면서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던 끝에 어머님께 여쭤본다 - 저 꽃 이름은 뭐예요? - 제비콩이라더라. 니 막내 시외삼촌이 씨를 구해다 줘서 심었어. 어디서 보니까 꽃이 퍽 이쁘더라고 심어보라고 해서. 와, 콩꼬투리 색깔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오묘한 색깔로 참 예쁘다. 주렁주렁 열렸다. 약도라지 밭에는 보랏빛 도라지꽃이 예쁘게 피었다. 지난 추석에 이 나무가 베어진 걸 보고 서운함이 어찌나 크던지...... 오래전 옆집 아저씨가 뒷내에서 캐다가 심은 왕버들나무.. 2022.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