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1 담양 대숲 죽녹원으로 친정 엄마의 팔순 기념으로 가까운 동남아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올봄엔 동생네 가족이 엄마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으니 차선책으로 울릉도로 가자고 했다가 그도 틀어져 남도 여행으로 바뀌었다. 그마저도 남동생은 참석 못하고 세 자매 부부와 친정 엄마를 모시고 떠나는 길. 서울에서 내려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므로 전날 저녁에 모두 우리 집에 모여 하룻밤 자고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얼마나 더우려고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하고 대기권이 뿌연지...... 예상은 들어맞아 하루 종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10월이 되었는데도 이렇게나 덥다고 불평이 난무하는 하루였다. 그 와중에 곳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황금벌판은 우리의 탄성을 끊임없이 끌어올렸다. 전남도립대학교 앞에 세워져 있던 대나무로 만든 조형.. 2022.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