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1 또다시 농사꾼이 되어 논산 시골집에 약도라지를 캐서 갈라 옮겨 심는 작업을 해야 된다고 언제부터 말이 나왔는데 이래저래 일이 생겨 뒤로 미뤄지다가 그만 싹이 나고 말았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싹이 난 약도라지는 그대로 두기로 하고, 땅을 놀릴 수 없으니(다른 집들은 그냥 묵히고 있는 묵정밭들도 있더구만...^^) 남은 빈 땅을 고르고 감당하기 힘든 잡초 때문에 비닐을 씌우고 새로 도라지 씨를 뿌릴 거라고 해서 거들러 갔다. 어쩌다 보니 자꾸 우리 부부만 불려 가는 느낌이다. 주중엔 회사 다니고, 주말엔 농사짓는 시동생에게 나는 장난스럽게 일 중독이냐고 물어보게 되었다. 시동생네 동서는 두 딸과 함께 한 달가량 유럽여행을 떠났다.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을 돌고 올 거라는데 두 딸은 이미 취업이 되었고,.. 2023.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