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1 봄날, 우리 집에 피어난 꽃들 봄이 되자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집에도 꽃들이 피어나 집안에서 생활할 때 봄의 화사함을 우리에게 선물로 안겨주었다. 잘 살펴주지 못해 시들한 상태로 일산에서 아산으로 옮겨 온 대엽풍란은 생존에 힘쓰느라 꽃 피울 여력이 없었는지 올해는 꽃을 보여주지 않았다. 내년엔 예쁘게 피어 그 고운 향기를 우리에게 맡게 해 주렴. 그 뒤에 재작년인가 작년엔가 난 출품 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남편의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아온 `자대사'와 `금유황'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난들도 꽃을 피우지 않았는데 아직 어려서 꽃 피울 때가 아니라고 한다. 군자란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효자 식물이다. 어느 해인가는 한 해에 두 번 꽃을 피워 놀란 적도 있다. 올해 다른 어느 해보다 커다란 꽃송이를 달아 감격케 .. 2023.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