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1 오늘의 걷기 오늘은 걸어서 신정호에 가보기로 했다. 차로 가면 집에서 나오는 시간까지 합하여 대략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그동안 인적 뜸한 인도 위를 덩굴 식물들이 점령하여 길이 없어진 곳들이 많았는데 그사이 제초작업을 하여 다시 길이 나타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는 반가움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내가 이따금 차로 넘어가곤 하는 갱티 고개를 배경으로 한 논의 벼들은 아직 푸르다. 초사천을 정비하면서 둘레에 울타리를 친 이 나무를 가까이서 보려고 나무 옆으로 넓게 새로 난 하지만 아직은 포장하지 않은 흙길로 접어들었다. 깔끔하게 나무 둘레를 단장하여서 왠지 나무가 대접받는 것 같아 흐뭇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본다. 이쪽에서 보니 논의 벼 색깔이 완전 초록이 아니고 누렇게 익어가는 중인 것 같다. 신정호에 당도하.. 2022.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