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무1 따로 또 같이 그제 남편이 출장을 가서 저녁을 먹고 습관대로 혼자서 신정호에 갔다. 새로 들어선 다리 위에서 신정호로 흘러드는 초사천 쪽 물을 보니 비가 자주 내려 흙탕물이다. 맑고 푸른 물에 나무가 비친다면 더 예쁜 풍경이 될 텐데. 오른편으로 보이는 저 커다란 나무 몇 그루는 버드나무보다 잎이 조금 넓고, 가지가 크게 벌어지고, 곧바로 자라지 않고 가지가 비스듬히 자라는 경우가 많으며 축축하고 습한 땅을 좋아해 대체로 바로 옆에 물이 있는 개울가에 터를 잡는다는 왕버들나무겠지. 그 앞에 은행나무는 벌써 저 혼자 빠르게 노랗게 물들었다. 저러다 잎도 빨리 떨구겠지...... 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연꽃들이 다 오므리고 있을 줄 알았더니 잠깐씩 햇살이 비추는 때도 있어서인지 저렇게 비에 젖으며 꽃잎이 활짝 벌어져.. 2022.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