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1 여수 향일암에 올라 여수로 넘어오니 날이 저물었다. 숙소에다 짐을 부리고 여수에 오면 한 번쯤 먹어줘야 하는 여수의 명물 게장을 먹으러 갔다. 남편은 게장을 먹지 않으므로 지난번 여수에 와서 게장을 먹지 않았었고, 다른 때에도 따로 게장을 먹으러 가진 않는다. 나는 있으면 아주 잘 먹지만 챙겨 먹지는 않는 게 게장인 것 같다. 하지만 친정집 여자들은 게장을 아주 좋아하므로 기대감이 컸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아예 한쪽으로 대기실까지 마련해 두고 얼마쯤 기다리는 것은 대수롭다. 한참 만에야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아니나 다를까 게장이 나오자 반짝이는 눈들. 기대 이상으로 게장은 맛있어서 나중에도 만족도 순위의 상위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저녁 풍경과 아침 풍경. 돌산도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해를 향하는 .. 2022.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