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헤르만 헤세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황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흘러가는 저 구름 이해할 수 있으리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투명한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자매이며 천사이기에
- 구름을 보면 당연한 것처럼 헤르만 헤세부터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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