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을 나열함

모처럼의 여유

by 눈부신햇살* 2025. 2. 10.

화요일에 시동생이 와서 남편과 함께 어머님을 모시고 시댁으로 갔다.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 진료일이었고, 음식물 씹을 때마다 잇몸에 통증이 있어

틀니를 손보러 치과에도 들러야 했고 길어진 머리 커트도 해야 했다.

 

어머님이 농사일을 하시지 않은 다음부터 체중이 점점 불어서

키 168의 체격이 내가 감당하기엔 벅차 엄두를 못 냈다.

다리가 불편해 잘 걷지 못하시자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어 하셨다.

 

일찌감치 오전에 텅 빈 집이 되자 왠지 심란해지는 마음이 되었다.

우선 한파에 방치되어 방전된 차에 출동 서비스를 받아 충전을 시키고

30분은 끌어줘야 해서 겸사겸사 드라이브를 나섰다.

아, 충전을 하렸더니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다고 교체하라고 해서 새것으로 교체했다.

 

하얗게 눈 쌓인 신정호를 반갑게 보고,

 

 

저기 멀리 보이는 갱티고개를 넘어 교수촌 쪽으로 갔다.

 

육안으론 교수촌 앞의 멋진 노거수가 도드라지는데 폰카에선 나무가 묻힌다.

아님 내 사진 실력이 별로이든지.

 

궁평저수지에도 하얗게 쌓인 눈.

오늘 둘레길 걷기 코스가 이 궁평저수지여서

혹시 회원들이 보이지 않을까 둘레둘레 살펴보기도 하고.

 

 

 

궁평저수지 제방에 서면 멀리 설화산도 보인다.

 

요 며칠 전 단톡방에 올라왔던 귀여운 눈펭귄.

 

 

우리 집에 계시는 동안 어머님의 구순 축하 식사도 했다.

이 날의 축하 참석 인원 17명.

'마음을 나열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속삭이는 달  (21) 2025.03.25
프랑스자수(중급과정)  (0) 2025.03.22
연초부터 비실비실  (0) 2025.01.22
햇빛 잘 드는 예쁜 주방 사진 모음  (32) 2025.01.06
겨울나무를 보며  (0) 2024.12.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