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레길 걷기

[아산 둘레길] - 배방산

by 눈부신햇살* 2024. 8. 18.

- 8월 16일 금요일 9시
- 집결지 :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819
- 높이 361.6m, 거리 3.5km, 3시간(★☆☆☆☆)
   설화산보다는 낮고 황산과 비슷한 높이
 
 

 

저 나무는 왜 죽었을까 물었더니 칡이 휘감으면 저렇게 숨을 못 쉬고 죽곤 한단다.
주변에 칡넝쿨이 칭칭 휘감은 나무가 많이 있다.
그 나무들도 조만간 저렇게 될 것이라고 한다.
죽은 나무엔 벌레들이 많은지 쌤이 알려주시는 이름의 붉은오목눈이들이 많이 보였다.
 
 

 

 

 

이곳에도 전원주택들이 많이 보였다.
 

 

마치 표고버섯처럼 보인다.
 

 

 

 

 

모종동

 
 

언젠가 설화산에 오른 인증샷을 올린 회원님께 `배광망설'이란 단어로
그 산들을 섭렵해 보라고 하신 그 하나의 산에 올랐다.
이로써 나는 배방산·광덕산·망경산·설화산 중
광덕산과 설화산 꼭대기는 남편과 오르고,
배방산은 둘레길 걷기에서 올라  망경산을 제외한 세 개의 산에 올라보게 되었다.

 
배방산은 아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산, 고로 아산 시민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라고 한다.
 
 

 

수철리 쪽

 

수철리

 

오른편 설화산

 

천안시 풍세 쪽

 

풍세

 

이 상수리나무엔 벌레집이 너무 많다.
이런 콩알 같은 종류도 가득하고,
 

이런 탱자 같은 큰 벌레집도 더러 눈에 띈다.
 

 

 

줄기에서 기름 냄새가 나서 `큰 기름 냄새가 나는 참억새'라는 뜻의 `큰기름새'라고 한다.
이른 봄에는 큰기름새가 연하고 부드러워 말이나 소, 양 등 가축이 가장 즐겨 먹는 풀이란다.
볏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하얀 밥알 두 개 물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비록 낮은 산이지만 이 무더위에 산에 오른다고 하니까
다른 동의 걷는 날인 전날이 광복절이라 둘레길 걷기를 쉬게 되어
금요일에 두 개의 동을 합쳐 이뤄진 걷기였지만 참석 인원은 고작 10명이었다.
 
이런 더운 날의 간식은 오이와 배, 복숭아, 사과 등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들이 최고였다.
한 회원은 꾸준히 냉커피를 보냉병에 담아 가져와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해 주고.
 
걷기를 마친 후 뙤약볕 아래 뜨겁게 달궈진 차에 오르니
마치 한증막에 들어앉는 것처럼 한순간 숨이 턱 막힌다.
더위에 넋이 반쯤 나가서 내비 켜고도 아무 생각 없이 앞의 다른 회원분 차 따라가다가
뒤늦게 정신 차리고 길 제대로 찾아들어 집으로 돌아왔다.
 
올여름이 유난히 덥다고는 하지만 내가 내년에도
이 7·8·9월 3분기 둘레길 걷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금 같아선 장담 못하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