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관람료가 싸다고 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진주성 안에 박물관이 있고 무료입장이다.
그래서 볼거리가 푸짐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영상으로 임진왜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은근히 무서웠다.
배들이 내쪽을 향해 점점 다가오는데 오싹 전율이 일었다.
게다가 옆에서는 겁 많은 나를 더 놀라게 하려고 갑자기 왁! 하면서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다.
또 화면을 터치하면서 비격진천뢰를 쏴 볼 수도 있는데 이건 또 은근히 재밌었다.
마침 지나가는 어린이가 있길래
- 이거 한번 해봐. 엄청 재밌어!
하고 나중에 보니 열심히 하고 있었다.
박물관 한편으로 따로 있었던
박물관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어여쁜 하늘이 짜잔~! 하고 펼쳐져 있었다.
진주의 진양호에 잠깐 들렀다.
우연히 한켠에 있는 남인수 동상을 보았다.
옆에는 <애수의 소야곡>이 새겨진 노래비도 서 있었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 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 하구나
아는 데까지 흥얼흥얼, 파란 하늘과 푸른 호수를 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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