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1 아름드리 고목들이 멋들어진 고창 선운사 송악은 덩굴 식물 중에서 드물게 상록수라고 한다. 추위에 잘 견디질 못해서 이곳 선운사에서 자라는 송악이 육지에서는 가장 북쪽에서 자생하고 있는 개체로 인정받고 있다 한다. 송악의 영어 이름은 `에버그린 아이비'라고. 도솔천에 비쳐 거꾸로 자라는 나무들도 푸르르고, 키가 훌쩍 큰 나무들을 보며 걷는 길. 동생이 던진 동전이 들어갔다고 환호성을 지른다. 오래전 남편 고향 친구 모임에서 부부동반으로 다녀갔던 곳. 그때 저 대웅전 뒤의 동백나무 숲에 동백꽃이 더러더러 남아 있길 바랐지만 새치 돋아나듯 하얀 벚꽃이 듬성듬성 피어있는 배경이었다. 지금 머릿속으로 상상해 본다. 동백이 붉게 붉게 피어있더라면...... 배롱나무도 개화기가 지나서 마치 단풍 든 것처럼 보이는데 수령이 오래된 듯 멋진 수형의 배롱나무를.. 2022.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