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일 차 - 절물 자연휴양림 + 벚꽃길
3월 30일 일요일
오늘은 짧은 2박 3일 우리들의 환갑여행 마지막 날이다.
먼저 절물 자연휴양림에 갔다.
제주시에 있는 절물 자연휴양림은 1997년에 개장하였으며,
화산 분화구 아래 자리하였고, 삼나무가 전체 수림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고 한다.
지난번엔 사려니숲에서 삼나무숲을 보았었다.
제주 - 사려니숲
2022. 6. 5 아침에 혹시나 하고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내다봤지만 온통 먹구름이 가득하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씨에 망설이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도 가는 배를 타러 성산포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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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로는 키 큰 삼나무 아래로 키 작은 산수국들이 늘어서 있다.

벚꽃을 보러 차로 이동하는 중 멀리 눈 쌓인 한라산이 보인다.


이곳이 어디인지 물어보는 것을 잊어버렸다.
검색해 보니 제주대학교 입구인가 보다.
어쩐지 길가에 `대학로뷔페' 간판이 보이더라니.
올해 첫 벚꽃을 제주에서 보았네.








그리고 점심으론 갈칫국을 먹고 동문시장에 갔다.
싱싱한 갈치라야 비리지 않아서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지만
토막 갈치와 늙은 호박과 얼갈이배추를 넣고 끓인
생전 처음 먹는 갈칫국은 내 입맛에 맞지 않아 먹는 둥 마는 둥 하였다.
유산균 막걸리도 한 잔 마시게 되었는데 전날 저녁에 한 잔 마셨던 우도땅콩막걸리가 더 맛있었다.





친구들은 더러 오메기떡을 한 상자씩 샀고, 한라봉을 사기도 하였으며,
나처럼 세 봉에 만 원 하는 사탕을 사기도 하였다.
나는 짐이 늘어나는 것이 싫고 부담스럽기도 해서 엄마 당 떨어질 때 드시라고 사탕만 샀다.
그리고 점심 전에 족욕체험을 먼저 하였던가 나중에 하였던가
며칠 지나지 않아 벌써 가물거리는데 족욕을 하였었다.
친구 몇은 아로마오일을 사기도 하고.


비행기 시간이 몇 분 당겨져서 3시 55분발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돌아왔다.







공항철도를 타고 공덕역에서 갈아타고 친정까지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 약 1시간.
차 가지고 오지 않은 친구 몇과 함께 얘기하며 왔더니 금방이었다.
7시쯤 친정집에 들어섰더니 엄마가 반갑게 맞아주며
나는 손도 못 대게 하시면서 밥 차려주고 설거지까지 굳이 굳이 엄마가 하시겠다고 하셔서
여행 뒷얘기나 재잘거리며 편안하게 뒹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