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걷기

[아산 둘레길] - 봉강칼다리 둘레길

눈부신햇살* 2024. 12. 29. 21:03

- 12월 24일 화요일 9시 30분
- 집결지 : 배방읍 봉강천로 217 얼티메이트개러지  왼쪽 둔치 갈매체육공원 주차장
- 경로 : 수변길 - 세교리 (6km 3시간 ☆☆☆☆☆)
 

 

둘레길 걷기에서 처음 가는 곳이었음에도 왠지 무척 낯이 익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돌아와 남편에게 물으니 일산에서 살 적에 시골 시댁에 오가며 지나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곡교천변을 걷는다.
 

어디선가 시골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길이었다.
주변에 축사가 제법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앞쪽으론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상이라는 태학산,
중간에 빼꼼히 얼굴 내민 산은 망경산.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설화산.

 

들판 너머 저 멀리 신도심 배방 쪽.

 

눈이 시리도록 푸른 겨울 하늘

 

 

왜 자꾸 강아지들을 사진에 담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무척 귀엽다.

 

실개천이 많았고, 따라서 작은 다리도 많아 잔다리로 불렀는다는데 한자로 옮기면 세교리.

 

그냥 별 의미 없이 길을 걷다가 색다른 풍경을 만나면 거의 사진에 담는 나란 사람.

 

또 이런 곳도 마주쳤고,

 

그 근처쯤......
 

 

 

 

 

 

미끄러운 눈길을 살금살금 조심조심 엉거주춤한 자세로 걷기도 하고,
 

또 잘 자란 양버즘나무 한 그루 만났고,

 

봉강칼다리가 멀리 보인다

 

이렇게 곡교천변을 걸어가다가 발견한

 

천변에 콕콕 찔러 넣은 듯이 들어가 있는 오리들.

 

 

 

 

 

 

 

 

이순신 장군의 고장답게 정말 딱 칼 모양이다. 
하지만 인솔쌤께서 말씀해 주시기 전엔 그렇게 지나다니면서도 칼모양인 줄 전혀 몰랐다는 것.
 

 

 
점심은 풍기동 돈가스클럽에서 먹었는데 길치인 나는 또 헤매느라고,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나 같은 사람 하나 더 있어서
무한 친밀감을 느끼게 하던 언니와 함께 맨 마지막에 도착하였다.
가슴 가득 피어오르던 무한한 동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