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둘레길] - 궁평나루터 둘레길(선장)
- 12월 17일 화요일 9시 30분
- 집결지 : 선장면 선장로 121-6 선장포노을공원
- 경로 : 선장포노을공원 - 신문리(8km 3시간 ☆☆☆☆☆)
단톡방에 올라온 탐조단 활동을 하고 있는 조류사진작가님의 영상을 보고 둘레길 행선지가 하루 전에 바뀌었다.
그러나 이렇게 귀한 풍경은 아주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지
우리가 갔을 때는 아산 쪽이 아닌 당진 쪽으로 몰려가 있어 아주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며칠 있으면 또 옮겨갈 수도 있어서 부랴부랴 이곳으로 행선지를 바꾸었다고 한다.
아산시 선장면과 당진시 우강면 사이에 놓인 다리.
예전엔 이곳이 다 바다였고 배가 마을로 들어올 때 저 영인산은 등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논들은 간척지인 것이다.
산제당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저 멀리 당진시 쪽의 삽교호에 큰고니 무리가 있어서 아쉬움이 그득했다.
이리로 와주지 않겠니?
이렇게 떼 지어 날아오르는 새는 `가창오리'나 `쇠기러기'일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빈논에 가득 내려앉았다가 일제히 푸드덕 날아오른다.
우리가 보고 있는 저 멀리 있는 하얀 새들은 `큰고니'이고, 그냥 `고니'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너무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큰고니 무리를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망원렌즈로도 보고 망원경으로도 보고.
마침 빨간색의 귀여운 서해복선전철도 지나가주고
이 동네에서 보이는 영인산도 마치 낙타등 같아서 하마터면 설화산인 줄 알 뻔하였다.
똑같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데 어떻게 이렇게 선명하게 찍으셨을까?
이참에 폰을 바꿔?
점심은 남편과 두어 번 생선구이 먹으러 갔었던 모종동의 한 식당에서 코다리조림을 먹었다.
1인분 15,000원.
웨이팅을 하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 동네 황금코다리집이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