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방

프랑스자수(초급 과정)

눈부신햇살* 2024. 11. 26. 16:34

9월 첫 주 금요일 6일에 시작해서 11월 넷째 주 금요일 22일에 끝난 
3개월간 12번 수업의 프랑스자수는 내 적성에 너무도 꼭 들어맞아
수업 듣고 오는 매주 금요일이 나는 참 행복하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은 후, 햇빛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수를 놓는 시간은 말 그대로 내게 힐링의 시간이었다.
둘레길 걷기에서 이따금 따로 여행 멤버인 S쌤이 내게 말했다.
둘레길 걷기에선 자연으로 꽃을 보고, 프랑스자수에선 실로 꽃을 수놓네요.
정말로 프랑스자수는 온갖 기법으로 이런저런 꽃을 수놓는 것이었다!
 
한번 붙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루가 획 지나가버리곤 하는
그 순도 100%의 몰입이 내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마법 같은 시간들이었다.
 

 

한 주에 한 칸씩 프랑스자수 기법을 배웠다.
여기 한 장에 여러 가지의 프랑스자수 스티치 기법이 들어가 있다.
함정은 어떻게 어떻게 이 한 장을 완성했으나 다시 시작하려면 헷갈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쌤이 주신 도안에 수를 놓으면
 

이런 제품을 만들어 가져다 주셨다.
그 과정까지 모조리 내가 하려면 일이 너무 커진다.
일단 재봉틀부터 있어야 한다.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는 반짇고리.

 

며느리에게 선물한 첫 파우치 작품.
 

엄마에게 드릴 달항아리 무늬의 크로스백과 동생들에게 줄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