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또 하루
어제의 일몰
눈부신햇살*
2022. 3. 23. 10:05
설거지하려고 식탁 정리로 왔다 갔다 하며 무심히 내다본 서쪽 하늘.
노을 없이 해가 지는 날도 있고,
붉게 붉게 하늘만 물들이는 날도 있는데
어제는 또 이렇게 동그란 해를 또렷이 보여주며 해가 산 너머로 사라져 갔다.
일단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금방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넋 놓고 바라보게 되는 해지는 풍경.
남편은 안방에서 TV속 정치 얘기에 빠져 있고
나 혼자 무아지경으로 빠져 들었던 일몰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