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뜬 날

비가 오락가락하니 무지개도 뜬다.

조금만 더 선명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무지개를 보니 괜히 흥분되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찍어봤지만 겨우 이렇게 잡혔다.

 

 

 

지는 해를 찍자니 내 휴대폰이 자동으로 색보정에 들어가네.

찍고 있는 순간에 화면 색깔이 확 바뀌는 게 눈에 띈다.

아직 지지 않은 햇살 아래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해가 넘어가는 중이다.

 

 

비교적 뚜렷한 이 쌍무지개는 2014년 비 개이고 난 후 하늘이 준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