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눈부신햇살* 2021. 7. 7. 09:00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천변에 있는 유구 색동 수국정원은 지난 2018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나쳐 가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그러니까 그전에는 없었던 곳이다.

그리고 요 몇 년간은 이맘때 그곳을 지나쳐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지나가다 발견한 이곳을 부랴부랴 달려가 보았다.

 

원래 수국은 꽃송이가 크고 탐스럽기로 유명하지만 이곳의 수국은 커도 커도 무지하게 컸다.

평소에 보던 수국을 네 개 정도 합쳐놓은 크기랄까. 사람 얼굴보다도 훨씬 크다.

너무나 커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허허, 이렇게나 커! 하고.

 

수국 종류만도 앤드리스 썸머, 핑크 아나벨 등 총 22종, 1만 6천 본에 달한다고 한다.

또 유구천 수변 공간을 따라 총 4만 3천 총 4만 3천㎡  규모로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살짝 시들어가기도 하는 수국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다. 개화기간은 7월 말까지라고 한다.

 

 

 

 

 

 

 

에나벨 수국

 

 

 

 

 

 

 

 

 

 

 

 

`알리움'

어디선가 우연히 연보라빛 `알리움'이 곱게 피었을 때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니 이 모습은 알리움꽃이  지고 난 후 열매 맺는 모습인가 보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파꽃처럼 생겼다며 저게 뭐냐고 궁금해했다.

알리움꽃이 만개했을 때엔 수국이 만개하지 않아서 아쉬워하는 글이었다.

 

 

풀협죽도(플록스) 피어있는 길

 

볼 때마다 조금은 장난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하게 되는 수련의 잎.

동화를 노랫말로 붙인 배철수 씨(정확하게는 활주로)의 <이가 빠진 동그라미> 노래가 떠오르게 생긴 잎.

 

 

 

 

 

 

 

백일홍을 화단가에 심기 위해서 키가 작게 개량했나 보다.

나는 키가 조금 큰 백일홍들이 빨강, 분홍, 흰색으로 어우러져 피어 

산들 부는 바람에 한들한들거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