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하동 화개장터

눈부신햇살* 2021. 5. 22. 14:23

 

 

올라오다 조영남 씨 노래로 유명해진 화개장터에 잠깐 들렀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전라도 쪽 사람들은 나룻배 타고
경상도 쪽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경상도 사투리에 전라도 사투리가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김한길 씨가 작사했다는 `화개장터' 노랫말처럼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곳이었다.

 

`화개장터'를 불러서 전국 방방곡곡에 알린 답례로 세워진 조영남 씨 동상일까.

 

 

 

화개장터 근처에 재첩국과 콩국수 파는 식당이 있었지만 

지난번 업무차 내려왔다가 먹어보았는데 어릴 적 먹던 맛이 아니라며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리하여 난 저 날도 재첩국을 먹어보지 못했는데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올라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만하고 실패할 확률 적은 돈가스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