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하동 송림공원

눈부신햇살* 2021. 5. 21. 08:51

섬진강가로 강을 보며 달리다가 우연히 소나무 숲을 발견했다.
그렇지만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었고, 어디쯤에서 접어 들려다가 길이 없어서 포기하고
다시 달리다가 <송림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보았다.
옳다구나! 냉큼 송림공원으로 갔다.
 

강변에 백사장이 있어서 바닷가 분위기가 났다.
웬만한 바닷가 백사장보다 더 폭이 넓을 것 같다.
 

 

백사장에 웬 조가비 모양의 조형물일까?
섬진강에서 많이 나는 재첩이란다. 그런 줄 알았으면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오는 건데......
 

아빠와 노는 아이.
 

엄마와 걸어오는 아이.
아, 나의 옛날이여!
 

저런 곳에 아담한 예쁜 집 한 채 짓고 살면 어떨까?
 

소나무 숲엔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대나무로 만든 의자가 띄엄띄엄 나란히 놓여 있어서
둘이서 비스듬히 누워 강과 먼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멀리서 바라볼 때 나는 저 베이지색 나는 곳이 절벽인 줄 알았다.
다른 수종의 나무들이 모여 있나 보다. 아직까지도 잎을 내놓지 않은 저 나무의 이름은 뭘까?
 
 

저 지붕 위로 쑥 올라온 하얀 조각상은 불상일까?
옆에 기와지붕이 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도 그럴 것 같다.
 
< 어디서 보았는데 저곳은 섬진강 꽃길 따라 팔십리 길을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광양의 `무등암'이었다가
현재는 `불암사'로 개칭 되었다고 한다.
저 하얀 조각상은 `대세지보살좌상'이라고.
2024년 2월 20일 - 덧붙임 >
 

 

강 옆으로 난 이 산책길로 쭉 걸어가 보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아.
 

 

보기 드문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어찌나 많은지 야, 굵다!라는 감탄사를 연발.
 

 

멋진 소나무 수피!

 

 

 

 

 

 

 

 

 

그러니까 천연기념물인 이 소나무 숲은 모래 바람을 막는 방풍림이었던가 보다.
삼천 그루나 심었다니 어마어마하다.
관리를 잘했는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 숲을 둘러보고 오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