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양평 다녀오는 길

눈부신햇살* 2021. 5. 2. 19:22

구불구불 옛길을 돌아 양평 다녀오는 길.

차 창가로 강물을 따라 옛 추억도 흐르고, 풍경도 흐른다.

 

날이 흐려 실루엣으로 다가오는 먼 산들.

추억이 서려 있는 들꽃수목원을 지나며 보고 싶은 아들의 얼굴도 떠올려 보고

우리가 함께 했던 그날도 떠올려 본다.

 

그러다 더 거슬러 올라가 내 젊은 날도 떠올려 본다.

어디서 어떻게들 살고 있을까.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워진다, 라는 시구를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