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또 하루
봄,봄
눈부신햇살*
2014. 3. 26. 23:43
오늘 아침 치과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어느새 만개하였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꽃봉오리 상태이던걸.
층계 내려오는 오른편에 자리한 나무라 꽃송이를 아주 가까이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작은 노란 꽃송이가 몇 개 모여 큰 꽃송이 하나를 만드는 구조다.
오며가며 말끄러미 들여다 보노라니 괜스레 기분이 환해진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기 짝이 없지만
봄이면 가장 먼저 피어나기에
가장 먼저 봄기분을 전해주기에
볼 때마다 기분이 둥둥~~!!!
카스에 올렸더니 더 이쁜 모양새의 사진이 되더구만,
친구가 이쁘다고 냉큼 댓글 달아주더구만,
블로그에 올리니 허접한 사진이고만.
<봄맞이>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봄이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풀꽃도 아닌데
왜 봄맞이라고 지었을까?
아주 작은 꽃송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릴 때 꽃 그리라고 하면 그리는 꽃모양에 딱 부합하게 생겼다.
얼핏보면 꽃잎이 다섯 장인 것 같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통꽃이고 깊게 다섯갈래로 패였다.
노란수술이 앙증맞다.
요건 작년에 찍은 건데
친구가 보고
자기 폰으로 보내달라고해서 보내준 사진이다.
갸도 꽃사진이 좋은가봉가?
봄인가 하면 여름일 테니
살만하다 싶으면 덥다일 테니
이 봄이 더디게 더디게 가길
봄을 붙들고 사정하고 싶어라.